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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한·미 조선 협력 강화”

  • 등록: 2025.11.16 오전 10:11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의 함정 사업 역량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출처 한화오션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의 함정 사업 역량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출처 한화오션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양국 간 조선·방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 협력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미 해군 최고 지휘부가 한국 조선소를 직접 찾은 것은 상징적 방문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커들 총장은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함께 전시실,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순차적으로 시찰했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이 맞이해 MRO(정비·수리·개조) 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커들 총장은 현재 한화오션이 MRO 작업을 진행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USNS Charles Drew)’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조선소”라며 한화오션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조선 협력 확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만드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유콘’, 올해 ‘찰스 드류’까지 국내 조선소 중 최초이자 최다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실적을 확보했다. 유콘함과 윌리 쉬라함은 이미 작업을 마치고 인도됐으며,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 인도를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진행 중이다.

특수선 제4공장은 지난달 준공됐다. 한화오션은 AI 기반 설비·에너지 관리 플랫폼, 자동 배관 제작 시스템 등을 도입해 탄소중립 기준에 부합하는 ‘스마트 조선소’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도 용접 로봇 ‘단디·인디’와 ‘론지’ 자동용접장비 등 자동화 설비에 관심을 보였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커들 총장에게 “군수지원함 MRO에서 전투함 MRO, 나아가 전투함 신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확대 구도 속에서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전술 함정 분야까지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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