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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딸 전세금 3억 중 1억 3000만원 지원…아빠 찬스 논란에 여론 싸늘

  • 등록: 2025.11.18 오후 19:07

  • 수정: 2025.11.18 오후 19:09

[앵커]
김용범 실장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최소한 '아빠찬스'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초강력 대출 규제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끊어진 마당에 김 실장의 발언은 박탈감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범 정책실장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 실장은 세계은행 파견 근무 직전인 2000년,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4억원에 사들였고, 지금은 재건축돼 시세가 30억원대에 이릅니다.

김 실장은 한동안 임대를 주다가 지금은 실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10.15대책 이후 서울지역에서 실거주가 의무화돼 이런식의 내집 마련은 힘들어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매입을 하게 되면 투기 과열지구 토허제를 해서 실제 거주도 해야 되고, 또 대출 규제까지 막혀 있기 때문에 규제가 좀 과도하다."

김 실장은 딸의 아파트 전세금 3억 가운데 1억 3000만원을 지원해줬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딸이 여기 저축을 한 게 있고요. 제가 좀 지금 빌려준 게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민 전세 대출까지 틀어막아 놓고 본인은 아빠 찬스냐며 반응이 싸늘합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전세 대출이 막히면서 구매능력이 약해지는 서민들같은 경우는 외곽으로 등 떠밀려 가거나 월세로 가거나 주거 사다리가 끊어지는 부작용을 몸으로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역시 딸 전세자금 6억5000만원을 지원해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장관은 겸허히 인정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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