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 핵잠 승인'에 "핵 도미노 초래" 첫 반발…대통령실 "北 논평에 적대의사 없어"
등록: 2025.11.18 오후 19:09
수정: 2025.11.18 오후 19:35
[앵커]
한미간 관세, 안보협상 팩트시트 발표 나흘 만에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핵 도미노' 사태에 비유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북한 역시 지난 3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했었는데, 자기들만 마음대로 하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보도에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거대한 잠수함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의 소리
"김정은 동지께서는 핵 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 건조 실태도 현지에서 료해하셨습니다."
북한은 2021년 '5대 과업' 가운데 하나로 핵 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즉 SLBM 보유를 꼽았고, 2년 전엔 SLBM 발사관 10개가 장착된 신형 잠수함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결정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있다"고도 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적반하장으로 목소리를 키우는 것도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원잠 건조에 관한 지원을 받기 위한 레버리지(지렛대)로 삼기 위해서…."
북한은 또 한미 팩트시트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란 용어가 포함된 걸 두고도 '대결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는데, 어제 우리 군이 제안한 군사회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논평에 대해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면서 "한미 안보 협력은 국익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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