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북 협상을 담당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북핵 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담판을 언급했는데, 백대우 특파원이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6년 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비핵화 협상은 실패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북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중국과의 협상이었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前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7일)
"북핵 제거가 목표라면, 시진핑 주석의 막후 지원과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는 흥미롭지만, 그다지 유익하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애에도 미북 대화 진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김 위원장의 핵 포기는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관측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前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7일)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당근은 없고, 사용할 수 있는 채찍도 매우 적습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의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긍정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은 사악하기 때문에 한국도 북핵 대응을 위해 충분한 방어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前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7일)
"그는 정말 악랄합니다. 무례하다기 보다는 사악합니다. 한반도 전체가 자기 것이라고 믿고 있죠."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중러 밀착이 북한의 핵포기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서 굳건한 한미 경제안보 동맹만이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