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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배상 취소에 與 '숟가락 얹기' 논란…"가능성 제로"라던 송기호는 대통령실 근무

  • 등록: 2025.11.19 오후 21:09

  • 수정: 2025.11.19 오후 21:13

[앵커]
국민 혈세가 해외자본에 유출되는 걸 막은 건 다 기뻐할 일인데, 정치권에선 난데 없이 '숟가락'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과처럼 포장하자, 국민의힘이 발끈한 건데,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고승연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뉴스더>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론스타 배상 취소 판정에 정성호 법무부를 향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새 정부 출범 이후 관세협상과 APEC 정상외교 성과에 이어서 또 하나의 대외적 쾌거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외교 성과와 연결 짓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인 성과와 더불어서 더욱 빛나게 된 대한민국을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판정취소 소송을 결정한 건 3년전 법무 장관이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였습니다.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2022년 8월)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피같은 세금이 단 한 푼도 유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뒤늦게 숟가락 얹지 말고 당시 소송을 반대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前 법무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中)
"론스타 항소 승소는 이재명 정부의 공은 아니에요. 대장동 항소 포기가 이재명 정부의 공이다…."

민주당 당협위원장이던 송기호 변호사가 "가능성이 제로"라며 당시 한 장관의 소송 제기를 비판한 걸 꼬집은 겁니다. 

송기호 / 변호사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中 (지난해 8월 6일))
"이 돈을 우리가 안 물어줄 방법은 없어요. 현실적으로."

김어준 / 유튜버
"자기(한동훈 전 장관)가 멋진 척 한 번 한 거거든요. 그게 전부예요."

송기호 / 변호사
"그러니까 론스타 이자만 늘어난 게 308억 원. 그런데 문제는 이게 복리로 계속 늘고 있다는 거죠."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송 변호사는 현재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맡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4월)]
"송기호를 잘 써주시길 바랍니다! 송기호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소송을 비난하고 가능성을 부정한 잘못부터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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