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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주했던 도이치 주가조작범 체포…"과거 김 여사와 교류"

  • 등록: 2025.11.20 오후 21:17

  • 수정: 2025.11.20 오후 21:23

[앵커]
지난달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다 도주한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을 경찰과 특검이 공조해 붙잡았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체포된 주가조작범과 과거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토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인 이 모 씨가 광화문 KT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붙잡혀 들어옵니다.

이 모 씨 /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도이치 주가조작 관여하셨습니까?)"……."

이 씨는 지난달 17일 특검 압수수색 도중 달아나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충주의 한 휴게소에서 이씨를 체포했습니다.

특검은 이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초기에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과거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직접 거래내역이 나오지 않아 재판에 넘겨지진 않았습니다.

특검은 지난 7일 김 여사 재판에서 두 사람이 나눈 SNS 대화 내역을 제시했습니다.

주가조작 당시인 2012년 이씨는 김 여사에게 "난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뭐가 되냐"며 "도이치는 손떼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특검은 이 대화를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주장은 추정에 추정을 더한 독단적인 견해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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