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한중일 삼국 관계에도 파장…"中,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도 거부"
등록: 2025.11.22 오후 18:58
수정: 2025.11.22 오후 19:50
[앵커]
중국과 일본의 갈등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내년 1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한국과 중국에 타진했지만 중국이 이 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교전은 물론이고 역사와 치안 통계까지 동원된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일본 총리가 '대만' 관련 발언을 사실상 철회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 갈등의 해법이 과연 무엇일지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먼저 황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중국 측의 거부로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태도를 언급하며 정상회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중일 갈등이 한중일 3국 협력 체재까지 뒤흔드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이번 G20 회의에서도 일본과의 회동을 거부했습니다.
마오닝 / 中 외교부 대변인
"리창 총리는 (G20에서) 일본 지도자와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일본은 자존심을 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중국은 일본의 침략 역사를 꺼내들었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어제 SNS에 유엔 헌장 '적국 조항'을 언급하며, "일본 등 군국주의 국가가 다시 침략에 나설 경우, 유엔 창설국은 안보리 승인 없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역시 발언 철회를 사실상 거부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어제)
"실제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입니다. 정부 입장은 일관됩니다."
여기에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여행 자제령' 근거로 제시된 '치안 악화' 주장에 대해, 최근 3년간 중국인 대상 범죄 감소 수치까지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양국의 여론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동방항공은 다음 달부터 일본행 항공편을 줄이기로 하면서 긴장감은 하늘길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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