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인터넷에 다 나오는데 대북방송 왜 하나"…통일부 "北, 극소수만 인터넷 사용"
등록: 2025.11.25 오후 21:21
수정: 2025.11.25 오후 21:27
[앵커]
해외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기내 간담회에서 대북 방송이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터넷에 다 나온다고 했었죠.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를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내 인터넷 상황은 어떤지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대북 방송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재명
"대북 방송 그거 왜 합니까, 쓸데 없이. 서로 방송해 서로 괴로우면서. 그런 바보짓이 어딨어요."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이어 7월에는 국가정보원의 라디오·TV방송까지 전면 중지했는데, 이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도 인터넷을 보면 다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요즘 세상에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뭔 대북 단파방송을 합니까. 그거 돈 들잖아요."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지난 2000년 구축한 '광명망'이라는 내부용 인트라넷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 사이트 접속은 불가능합니다.
유튜브 ('올리의 여행 이야기')
"윈도우XP를 탑재한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MSN이 설치돼 있었지만 접속이 거부됐습니다."
싱가포르 한 데이터 기관은 "북한 인구의 99%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서 인터넷은 극소수만 쓰거나 외국인이 관광 왔을 때 돈을 내고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도 "인터넷에 다 나오는데 요즘 세상에 무슨 라디오 방송을 하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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