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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쟁 영향 서서히 드러날 것"…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개막

  • 등록: 2025.11.26 오후 21:43

  • 수정: 2025.11.26 오후 22:00

[앵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한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선 이런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은 어떤 길로 나아가야하는지,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불붙인 무역 갈등.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카르멘 라인하트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무역 충돌과 늘어나는 부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르멘 라인하트 / 하버드대 석좌교수
"정부 부채 수준은 국가 위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이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은 세계경제, 외교안보, 남북관계 등 한국이 마주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심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한국은 무역 전략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타 가즈마사 / 전 일본은행 부총재
"아시아 국가들은 APEC 수준의 넓은 무역협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동아시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의 선택지는 제한된다는 겁니다.

아미타브 아차리야 / 아메리칸대 교수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와 남북관계도 악화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
"(김정은은) 핵무기는 한국의 어떤 군사 행동에도 대응해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 (축사 대독)
"정부는 위기 극복을 넘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늘 포럼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야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함께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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