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많은 국민께 혼란과 고통…책임 통감" 대구서 '계엄책임' 첫 언급
등록: 2025.11.28 오후 21:13
수정: 2025.11.28 오후 21:19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계엄에 대한 당시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취임 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의 폭거가 계엄을 불러오긴 했지만, 국민께 고통을 드린 점을 인정한 건데, 계엄 1년을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신암선열공원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독립유공자 묘비에 참배합니다.
방명록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바친다"는 '견위수명'이라고 적었습니다.
장 대표는 대구 중심가 동성로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통과에 대해 "송구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군인들이 재판정에 오르고 공무원이 사찰 위협을 받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습니다.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건 취임 석달 만에 처음입니다 장 대표는 계엄과 탄핵을 막지 못한 건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한 탓이라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당 안팎의 계엄 1년 전후 사과 요구에 대해, 장 대표는 일주일 넘게 각계 의견을 들으며 표현과 시기 등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원이 가장 많은 곳이자 추 전 원내대표의 고향인 대구에서 전향적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여러 상황들, 그리고 대여투쟁의 여러 일정들,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서 (계엄 사과에 대해)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에 대해선 "지금은 힘을 키우고 혁신하고 대여 투쟁을 제대로 해나갈 때"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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