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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경태 "허위 무고" 주장에 피해자 "신상털기·2차 가해 두려워"

  • 등록: 2025.11.28 오후 21:15

  • 수정: 2025.11.28 오후 21:20

[앵커]
어제 TV조선이 단독으로 전해드린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피소 관련 보도 이어갑니다. 오늘 정치권에선 하루 종일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러 움직임들이 이어졌는데, 피해자는 신상털기와 2차 가해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을 저희 취재진에게 전해왔습니다.

심적 고통으로 출근조차 하지 못했다는데, 논란이 불거진 뒤 밝힌 피해자의 심경을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경태 의원은 어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허위 무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피해자를 향한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전혀 사실 무근이고요"

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은 SNS에 "실수로라도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장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들에겐 (장 의원이) 눈에 가시였을 터"라며 '음해·배후설'까지 제기했는데,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TV조선이 확보한 술자리 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휘청이며 장 의원에게 기댄 듯한 상황에서 장 의원의 왼팔이 피해자 쪽을 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TV조선 취재진과 만난 장 의원은 "평소처럼 성실히 일하려 한다"고 했지만 피해자는 극도의 불안감 속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피해자는 TV조선에 "온라인 상에서 신상털기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팬덤이 있는 국회의원의 위력과 2차 가해 시도가 너무 불안하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의 변호인은 "피해자 직장이 장 의원과 마주칠 수 있는 국회인만큼 출근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고소장에서 1년이 지나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압박과 보복의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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