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름이나 주소 외에도 배송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공동 현관 비밀번호와 구매 내역까지 유출되면서 다양한 범죄에 악용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나오는건데, '쿠팡 없이는 못산다'는 농담이 이젠 악몽이 됐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0여 세대가 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쿠팡에서 배송된 제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새벽배송을 위해 쿠팡 사이트에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남겼던 주민들은 해킹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쿠팡 앱에는 배달 편의를 위해 주문 정보에 이렇게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공동현관 비밀번호) 바꿀 생각 있어요. 다 바꿔줘요 전부 다 관리실에서? 다 바꿔야지 그러면…"
비밀번호 변경 방법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건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배송지와 구매내역 유출로 사생활이 노출되고 스미싱 등 각종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거나 "대부업체 전화가 늘었다"는 체험담도 이어졌습니다.
쿠팡에 저장해 둔 결제 정보를 삭제하거나 아예 회원을 탈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혜정 / 서울 광진구
"개인정보라고 당연히 이제 회사 측에서는 최대한 작게 이제 소비자한테 얘기를 할테니까 탈퇴를 하고 좀 더 안전한 앱으로 지금 갈아타려고 하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을 앞세워 온라인 유통망을 장악한 쿠팡이 허술한 보안 관리로 국민의 일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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