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독] 장경태, '피해자 남친' 사진 보내며 신원 확인 "이놈 맞지?"…동석 남성, '불이익' 시사도

  • 등록: 2025.12.03 오후 21:29

  • 수정: 2025.12.04 오전 08:42

[앵커]
성추행 피해자는 장경태 의원을 1년이 지나서야 고소하게 된 건 보복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었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런 정황을 보여주는 당시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TV조선이 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장 의원이 술자리에 동석했던 남성 비서관에게 당시 피해자 남자친구의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서관은 남자친구에게 불이익을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여성 비서관 3명이 있는 술자리에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부른 건 남성 비서관 A씨였습니다.

당시 피해자 남자친구가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항의하며 소동을 벌인 뒤, A씨는 동석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장경태 의원과의 메신저 대화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습니다.

장 의원이 피해자 남자친구 사진을 보내며 "이놈 맞아?"라고 A씨에게 묻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A씨는 "네. 저 놈", "잡았다"고 답했습니다.

A씨는 해당 대화방에서 동석자들에게 장 의원을 '경태형'으로 칭하며 친분을 드러냈고, "남자친구 휴가 사용 여부를 확인해서 주겠대요"란 언급도 합니다.

한 동석자가 왜냐고 묻자 "무단 결근으로 걸고 넘어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는 동대문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장 의원은 '동대문 을' 지역 국회의원입니다.

A씨는 "또 뭔가(XX)를 하면 구의회가 다수당이라 자르면 되니까", "더 험한 짓 하면 혼쭐을 내겠다고"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직·간접적인 압력과 협박을 받아왔다고 한 피해자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피해자의 당시 남자친구
"당시 여자친구가.. 그 고소를 제가 하자고 했을 때 안 한다고 이제 막 그렇게 그 친구도 저를 많이 걱정을 했고.."

TV조선은 A씨가 대화방에서 밝힌 내용이 실제 장 의원의 말을 그대로 전달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