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 TV조선이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단독 보도해 드린 이후 2차 가해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영에 따라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그런 논란까지 일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은 피해 당사자가 어렵게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피해자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인터뷰한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어서 오십시오.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는데요, 어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으셨다고요. 다시 떠올리시는 게 정신적으로 힘드실텐데, 1년 전 장경태 의원과의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먼저 시청자들께 짧게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답변]
국정감사 기간 중에 비서관들의 술자리가 있었는데 장경태 의원님이 오셨고, 제가 취해 있어서 몸을 잘 가누지 못했는데, 몸을 잘 가누지 못한 저의 신체 여러 곳을 추행했던 사건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장 의원의 신체접촉은 분명히 했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네 분명히 있었습니다.
[질문]
이 부분은 지난달 고소장 제출 전에 동석했던 여성 동료들에게도 정황을 확인 받으셨나요?
[답변]
전 남친이 상황을 목격하고 영상도 찍었고, 제가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그 자리에 계시던 동료 비서관님들께도 확인을 받았습니다.
[질문]
근데 경찰이 당시 영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장경태 의원은 자꾸 영상을 저희 TV조선을 보고 제출을 하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근데 저희가 보내드린 내보냈던 영상을 보면 '아니 왜 거기에'라고 언급하는 음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장 의원은 악의적 편집이라고 주장하는데 본인 음성 맞습니까?
[답변]
저는 제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잖아요. 그 영상에 TV조선에서는 “아니 왜 거기에”까지만 나왔는데, 들어보면 “아니 왜 거기에”뿐만 아니라 뒤에 “안돼요”라는 말까지 녹음이 되어 있거든요. 술에 많이 취해 있긴 했지만 반사적으로 “안 된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질문]
사건이 있은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소를 하셔서, 왜 지금 하느냐 이런 말을 합니다. 장경태 의원은 '정치적 의도'를 언급해서 지금 드리는 질문인데요, 왜 지금 하신 거죠?
[답변]
그 당시에는 그 남자친구의 신상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여 고소를 못 했었고요. 그리고 권력이 있으신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소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됐고, 고소를 했을 때 그 상황을 상상을 했을 때 너무 좀 무서웠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그 자리에 있던 선임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성폭력을 당했는데요. 근데 그 선임비서관이 작년에 장경태 의원 사건도 본인의 성폭력도, 모두 제가 술에 취해서 마치 제가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비난을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그 선임비서관이 다른 여성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저는 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용기를 내어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당시 사건 이후 장 의원이나 지금 말씀하신 동석했던 남성비서관 등에게서 명시적 협박 같은 걸 받은 적이 있습니까?
[답변]
선임비서관이 장경태 의원의 뜻이라며 보도를 무마시키려고 했었거든요. 사건화 시키지 말자고 그렇게 그 당시에는 그랬었습니다.
[질문]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이야기를 했죠. 이번 사건의 본질이 데이트폭력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분으로부터 감금이라든지 폭행이라든지 그런 피해를 당하신 사실이 있습니까?
[답변]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요. 제가 다음 날 숙취로 출근을 못했는데 그 상황을 장경태 의원님이 어떻게 그걸 파악을 하고 이걸 마치 감금이나 폭행을 당해 못 나온 것처럼 주장을 하시면서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무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그렇다면 장 의원은 왜 이런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장경태 의원님이 저를 추행하는 걸 남자친구가 보고 화를 내면서 고소를 하라고 계속 주장을 그때 했었거든요. 근데 이걸 무마하고 덮어버리기 위해서 남자친구가 화를 낸 사실 자체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 지금 저를 위해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하신다는 분이 왜 1년 전에는 고소를 안 하고 이제 와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질문]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피해자분께서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장 의원은 법사위에서 피해자가 본인을 끌어당겨서 짚을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피해자가 장 의원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부분을 강조했어요. 이런 주장에 대한 심경도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답변]
정말 참담했고요. 저랑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시는 높은 분들이시잖아요. 근데 거기다가 그것도 여성 의원님들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2차 가해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많은 의원들에게 낙인을 찍힌 상태로 제가 계속 근무를 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질문]
장 의원은 지금 무고로 맞고소를 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답변]
저는 성폭력 범죄자의 전형적인 2차 가해 행태라고 보고요. 장경태 의원님은 무고죄는 꽃뱀론이라고 비판을 하셨는데 왜 저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건지 추행이 사실이 아니라면 비서관인 제가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얻겠다고 여당의 재선의원을 상대로 고소하겠나 그런 생각입니다.
[질문]
네 지금 목격자분들이 좀 계시잖아요. 동료 비서관들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공론화된다면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상황입니까?
[답변]
지금 정말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지금 너무 힘들어 하시고요. 그리고 SNS에 발언을 좀 유리한 대로 편집해서 올리고 있으신데 저뿐만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지금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압력을 제발 멈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힘든 상황이실 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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