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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칭찬 논란' 李, 박주민에 직접 연락…朴 "확대 해석할 필요 없다"

  • 등록: 2025.12.09 오전 09:05

  • 수정: 2025.12.09 오전 09:36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연락해 정원오 성동구청장 공개 칭찬 논란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젯밤 대통령과 짧게 이야기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 구청장 메시지 관련) 확대 해석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정 구청장에 대한 성동구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잘 하긴 잘 하나보다. 전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는 공개 칭찬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정 구처장을 콕 찍어 칭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군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명심'을 낙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아주 늦은 시간에 연락을 주셨던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메시지와 관련해 관권선거이자 당무개입이라는 등의 비판이 일자, 관련 당사자들에게 먼저 연락해 오해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다만 "의료 관련 법안이 민감해서 제가 수시 보고를 드리곤 한다"며 이 대통령의 직접 연락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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