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와 정치권의 이른바 정교 유착 의혹의 핵심인물인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최후진술에서 통일교 지원을 받은 민주당 인사들의 실명을 밝힐 거라고 예고했었기 때문인데, 정작 재판에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개입 종교단체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하자 야당이 그 배경을 의심했는데, 상황이 공교롭게 됐습니다.
첫 소식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 김건희 여사에게 귀금속 등을 건넨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윤영호 /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지난 7월)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하는데 혹시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재판에서 "2022년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현 정부 장관급 4명에게 접근했고, 두 명은 한학자 총재에게 왔다 갔다"며 "최후 진술에서 실명을 밝힐지 고민된다"고 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특검 조사 때 통일교가 금품을 지원한 여야 정치인 5명의 이름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결심공판은 방청객이 몰리면서 중계법정까지 열렸습니다.
하지만 윤 전 본부장은 최후진술에서 민주당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에게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오후 특검으로부터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특별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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