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오산기지 한국군 '출입 통제권' 회수…특검 압수수색 영향 미친 듯
등록: 2025.12.11 오후 21:45
수정: 2025.12.11 오후 21:49
[앵커]
주한 미군이 한국 군이 일부 가지고 있던 오산기지 출입 통제권을 다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보안 강화'가 이유입니다. 하지만 내란 특검의 오산기지 압수수색에 대한 항의성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군과 우리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경기도 평택 오산 기지입니다.
주한미군이 한국군의 오산기지 출입 통제권을 다음달 중순부터 다시 가져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주한미군이 모두 출입을 관리하는 다른 기지들과 달리 오산기지의 경우 3개 출입문 가운데 1개는 한·미가 공동으로 관리해왔습니다.
주한미군은 "모든 변경 사항은 대한민국 공군과 협의해 이뤄졌다"며 "오산 기지의 보안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강화란 이유를 내세웠지만, 지난 7월 내란 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오산 기지 내 우리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8월)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가혹하게 압수수색하고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빼갔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지난 10월, 우리 정부에 이례적으로 항의서한까지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한미연합 훈련은 한반도 평화달성을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축소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정 장관의 계속된 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미국이 잇따라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북미 대화카드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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