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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주행 논란 '당심 70%' 공천룰 고수 않을 듯…비공개 회의서 '우려' 제기

  • 등록: 2025.12.15 오후 21:16

  • 수정: 2025.12.15 오후 21:22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강성 당원들만 바라보던 흐름이 조금 바뀌는 듯합니다. 지방선거 경선 때 당심을 70%로 하려던 걸 의견 수렴을 이유로 일단 보류했는데, 민심을 더 반영하는 쪽으로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은 오늘 회의에서 '당심 비중'을 50%에서 70%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 속으로, 청년 속으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책과 정치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당에 대한 기여도'에 방점을 찍었었는데, '민심'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일부 전환한 셈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선기획단장)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기는 선거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앞서 지선기획단이 '당심 70%' 경선룰을 발표하자, 현역 지자체장들과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심에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당심 반영률을 높여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에…."

비공개 최고위에선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선거를 앞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재고 필요성을 언급했고, 장동혁 대표도 "아직 당내 논의도 안 거친 사안"이라며 당심 강화 룰에 일정 부분 거리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장 대표는 오늘 재선 모임에선 연말을 기점으로 당 운영 방향에 대한 기조 변화를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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