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 관련 경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이 15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 시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확보한 회계장부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학자 총재가 정치인들을 만나 돈을 주고 통일교 숙원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천정궁 입구는 통일교 측이 삼엄한 경비를 펴면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일교 본부뿐 아니라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장관,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의 자택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통일교에서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이 가운데 김규환 전 의원은 "통일교에서 배달사고가 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의 또다른 정치인 지원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8년 네팔 선교행사에 여야정치인 5명이 참석했는데, 통일교측이 비행기 값과 체류비용 수천 만 원을 지원했다는 겁니다.
네팔 행사에는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정양석, 이찬열, 안홍준 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TV조선에 "비행기 비지니스 좌석과 호텔 비용 등을 통일교 측이 지불한 것은 맞다"면서도 "기독교를 믿고 있어 나중에 항의했다"고 했습니다.
이 전 의원과 안 전 의원은 해명을 요구하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전 전 장관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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