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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종혁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에 갈등 격화…한동훈 "민주주의, 돌로 못 쳐죽여"

  • 등록: 2025.12.16 오후 21:43

  • 수정: 2025.12.16 오후 22:27

[앵커]
계엄 1년을 전후해 사과 논란을 겪은 국민의힘이 이번엔 계파 갈등으로 더 깊숙히 침몰하고 있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친 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친한계가 발끈했고, 더 큰 뇌관인 한 전 대표 가족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여 내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할 소수야당이 집안 싸움으로 기둥이 무너지는 것도 보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요.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윤리위에 권고했습니다.

친한계인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당내 상황과 강성 지지층을 비판하며 '망상 바이러스' '극우' 등의 표현을 쓴 걸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사람을 들이받아 죽인다면, 소와 그 임자도 죽여야 한다"는 성경 구절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호선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당원들을) 망상에 빠진 사람들로 정신질환자에 비유했습니다. 타인의 다양성은 부정하면서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극단적인 독선이라고."

한동훈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민주주의는 돌로 죽일 수 없다"고 반박했고, 한지아 의원도 "표현의 자유를 징계로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 온 김민수 최고위원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잇따라 당내 요직을 맡으면서, 내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분들이 자꾸 당직을 맡게 되다 보니까, 외부의 인식도 그렇고 내부에서의 우려도 그렇고 상당히 큰…."

여권의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내는데 총력을 모아야 할 국민의힘이 내분을 자초할 경우 중도 민심은 더 멀어질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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