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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힘 의원 단체방서 "윤어게인 허물어야"↔"진영 결집이 우선"…김종혁 징계 후폭풍

  • 등록: 2025.12.17 오전 11:26

  • 수정: 2025.12.17 오후 19:0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전날 당무감사위원회 '당원권 정지 2년' 징계 권고 후 국민의힘 안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는 당무감사위원회 결정과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두고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선의 A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대로 윤어게인으로 가다간 존립 위기에 올 수 있다는 내용의 한 언론사 사설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해당 사설은 전날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요청하고, 당원 게시판 사건 재조사에 착수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과 위헌 법률 강행, 부동산 역주행, 통일교 연루 의혹 등에도 국민의힘이 외면받는 이유는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A 의원도 당 운영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 사설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진인 B 의원은 "먼저 '윤 어게인' 웅덩이 둑을 허물어야 한다"며 동조했다. B 의원은 "새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고인 물이라도 퍼내야 한다"며 "그대로 두면 웅덩이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당의 부정적 이슈를 살려내라"며 "새로운 이슈가 연발하여 이용가능한 이슈가 가라앉고 있다"고 했다.

이 글에는 일부 의원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초선인 C 의원은 반박성 글을 올렸다. C 의원은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더 낮은만큼, 최대한 자기진영을 결집시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은 후보 개인의 역량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대선에서 승리한 쪽은 기세가 살아 투표장에 나왔고, 패배한 쪽은 투표 포기가 많았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 등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당 운영 방향을 둘러싼 추가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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