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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 정부, 전재수에 책 준 통일교 산하 단체에 3000만원 보조금

  • 등록: 2025.12.18 오후 21:20

  • 수정: 2025.12.18 오후 21:24

[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통일교 산하 단체가 문재인 정부 당시 국고 보조금 3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단체는 당시 친문계 핵심인 전재수 의원에게 한학자 총재의 자서전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황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는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정부보조금 7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도 '원 코리아 피스로드 서울평양 통일대장정' 행사를 제안해 정부 보조금 3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북한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실제 국내 여러곳을 돌며 걷기 행사를 했고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단체는 통일교 산하단체였습니다.

이 단체의 부산울산회장 박 모 씨는 지난 2020년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한학자 총재의 자서전을 건네고 기념촬영을 한 인물입니다.

단체의 대표인 A 회장은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도 금품 제공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규환 전 의원 측근
"(A 회장이) 접근은 했는데 안 받았어. 위험한 돈이라는 걸 알아서…. 그래서 내가 배달 사고, 배달 사고 하는 거야."

행안부는 "사업의 공익성만 평가하고 단체의 성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통일교측은 TV조선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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