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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실세' 정원주 조사…내일 전재수 소환

  • 등록: 2025.12.18 오후 21:22

  • 수정: 2025.12.18 오후 21:30

[앵커]
경찰은 오늘 '통일교 실세'로 불리는 정원주 씨를 불러 금품 전달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금품 수수 당사자로 지목된 전재수 의원에게는 내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최측근 정원주 씨가 마스크를 쓰고 경찰에 출석합니다.

정 씨는 10년 넘게 한 총재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통일교의 행정과 재정을 총괄해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금고 속 자금 출처는 어떻게 됩니까?) ……. (전재수·임종성·김규환 접촉한 적 있으십니까?) ……."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한 총재가 정치권에 지원한 자금 출처 등을 캐물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천정궁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정치권에 지원을 한 것으로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자금의 조성경위, 집행 내역을 보여줄 영수증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학자 총재가 서울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금품 제공 사실들을 모두 부인하자, 측근들로 수사 범위를 넓힌겁니다.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2천만원의 금품과 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겸 민주당 의원을 내일 소환합니다.

전 의원은 오늘 SNS에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는게 논리적 개연성이 있다"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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