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입건된 정치인 세 명 중 첫 소환인데, 전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 단계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통일교 특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의혹 전담수사팀이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에 들어섭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탁의 대가로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한 점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전 의원은 통일교 숙원인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했습니다.
한학자 총재와 만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학자 총재 만난 적 있으십니까?)"
"......."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즈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천 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통일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명품 구매 내역과 영수증을 분석해 전 의원이 명품시계를 받았는지 조사중입니다.
또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의원의 책 500권을 1000만원에 구매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 결과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반대는 22%였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