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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상임위 맞춤형 로비'"…임종성·김규환 소환 조율

  • 등록: 2025.12.22 오전 07:38

  • 수정: 2025.12.22 오전 07:50

[앵커]
'통일교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통일교 내부 문건'을 분석했습니다. 통일교가 국회 상임위별로 '맞춤형 로비'를 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 경찰은 전재수 의원의 혐의 입증에 집중하며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 소환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반부패 전문' 수사관 5명을 추가로 파견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통일교 천정궁 등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이 많아 신속한 분석을 위해 수사팀을 증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문건 분석' 등을 통해 통일교가 국회 상임위별로 '맞춤형 로비'를 한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숙원 사업인 '한일해저터널' 추진은 국토위에 재직 중이던 임종성 전 의원, '산하 사업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산자위 소속이던 김규환 전 의원에게 나눠서 청탁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경찰은 전재수 의원의 혐의 입증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진술대로 2018년부터 금품이 오갔다면 공소시효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전 의원이 '한일해저터널' 관련 청탁 대가로 통일교에서 현금 2000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한일해저터널은) 부산에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를 해왔던 것이고 이것은 저의 정치적 신념입니다."

경찰은 전 의원 추가 소환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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