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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700t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 첫 공개…'韓 핵잠' 겨냥 "반드시 대응할 위협"

  • 등록: 2025.12.25 오후 21:01

  • 수정: 2025.12.25 오후 21:10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직접 언급하면서 자신들이 건조중인 핵추진 잠수함 함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핵추진 잠수한 건조사실을 밝히며 일부 모습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번엔 전체를 드러낸 겁니다.

먼저 북한 발표 내용부터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700톤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핵추진 잠수함 건조사실을 주장했던 북한이 함체 전체를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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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동지께서는 핵잠수함건조현장을 돌아보시면서 진척정형을 보고 받으셨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잠수함 앞부분인 함수에 수평어뢰 발사문이 설치돼 있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을 장착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도 10개가 식별됩니다.

신형 중어뢰와 해저기뢰로 추정되는 수중무기도 공개됐습니다.

탐지를 어렵게 하기 위해 방사소음을 줄인 펌프제트식 추진체가 달린 게 특징입니다.

건조 현장을 시찰한 김정은은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움직임을 직접 겨냥해 반드시 대응해야할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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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톤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개발계획은 조선반도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것이며"

북한 국방성도 미국 핵잠수함인 '그린빌함'이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한 걸 두고 "핵 대 핵 격돌구도를 굳히려는 미국의 대결적 본심이 확인됐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동해상에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발사된 미사일들이 200Km의 가상 목표를 명중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가 도입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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