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권 논란' 김병기 "인내심 한계" 보좌진 대화방 공개…병원 진료 특혜 논란도
등록: 2025.12.26 오전 07:36
수정: 2025.12.26 오전 08:48
[앵커]
호텔 숙박권을 포함한 공항 편의제공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이번에는 가족의 특혜 진료 의혹까지 추가 제기됐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의혹에 대해선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전직 보좌관들이 공익제보자 행세를 한다며 이들이 나눈 대화방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양측의 갈등이 폭로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김병기 의원실 소속 보좌관과 서울의 한 병원 관계자가 나눈 대화입니다.
"사모가 진료를 받을 예정인데, 의원님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자, 병원 측은 "불편함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엔 김 원내대표 아들의 빠른 진료를 요청하는 문자에 긍정적 답변을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내용을 제보한 전직 보좌진들은 김 원내대표의 가족들이 지역구에 있는 병원에서 수차례 진료 특혜를 받은 정황이라는 입장인데, 김 원내대표는 '예약부탁'이 '특혜·의전 지시'로 둔갑했다며, 특혜나 의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2박에 160만원 상당의 제주도 한 호텔 최고급 객실을 무상 이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실제 비용은 약 70만 원 상당이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숙박권을 갖다가 그렇게 이용을 했던 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고요, 즉시 반환조치 하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된 의혹 제기에 "인내와 배려에도 한계가 있다"며 의혹 제보자인 전직 보좌진들이 지난해 나눈 사적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비밀 대화방에서 12·3 비상계엄을 희화화하고 가족을 비방했다며 악의적 제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화방 내용을 공개하며 "적법하게 취득한 자료"라고 했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전직 보좌진 측은 "당사자 동의 없이 취득한 대화로 중대범죄"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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