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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매체 탓하며 '장경태 질문' 답변 거부…3년 전 '尹, MBC 배제' 논란엔 "좁쌀" 비난

  • 등록: 2025.12.26 오후 21:16

  • 수정: 2025.12.26 오후 21:48

[앵커]
그런데 민주당은 장경태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이 즉각 조사를 시작했다고 했는데, 한 달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오늘 취임 147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관련 질문에 대해선 TV조선이 물었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정 매체를 배제했을 때 뭐라고 자신이 비난했었는지, 벌써 잊은 듯 합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30여분에 걸친 질의응답이 끝날 무렵,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TV조선 취재진에게 마이크를 넘겨줍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고승연 기자 계속 손을 들어서, 마지막 질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장경태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 진행 상황을 묻자, 정 대표는 잠시 다른 곳을 쳐다본 뒤 답변을 거부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원래 조선일보하고 제가 인터뷰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정 대표는 TV조선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종편·신문과의 인터뷰를 거부해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2년 3월)
"조선하고 인터뷰 안 해요"

집권여당 대표로서 첫 기자회견 자리에서까지 특정 매체란 이유로 답변을 거부한 겁니다.

이후 SNS에 "나는 언론하고만 인터뷰한다"고 한 과거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MBC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전용기 탑승에 배제하는 등 논란이 됐을 때 이렇게 비판했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년 11월)
"MBC 기자가 그렇게 두렵습니까? '덩치는 남산만 한데 좁쌀 대통령이다' 이런 조롱이 많습니다."

자신이 비판했던 윤 전 대통령의 행동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주용 /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그때도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것이 잘못됐다면 이번 것도 잘못된 것이죠."

국민의힘은 "집권당 대표의 언론관으로 보기 어려운 편협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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