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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참을 만큼 참았다" 장동혁에 '계엄 사과' 등 3대 요구…나경원 "공개 훈수 비겁"

  • 등록: 2026.01.01 오후 21:09

  • 수정: 2026.01.01 오후 22:08

[앵커]
이같은 여론조사를 의식한 듯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작심한 듯 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계엄 사과 등 세 가지를 요구했는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이 반박하면서 신경전도 시작됐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년인사회에 모인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버튼을 누르자 화면 속 붉은 말이 힘차게 달립니다.

장동혁 대표는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변화의 핵심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례적 새해 인사가 아닌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일부 극소수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국민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이 과감하게 변해가야 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가 적힌 떡을 자르며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떴지만, 오 시장은 행사장에 남아 취재진에게 "참을만큼 참았다"며 작심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을 해야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다릴만큼 기다렸고 또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합니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계엄 옹호나 합리화 언행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계엄 사과와 범보수 대통합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지도부에 제시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연대보단 자강을 앞세우면서 개혁신당도 아직 연대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에는 너무나도 지금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후방에서 관전하듯 공개 훈수를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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