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운전자 사고 '10년 새 2배' 급증…"면허 반납하면 사고율 줄어"
등록: 2026.01.03 오후 19:19
수정: 2026.01.03 오후 19:25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사고의 운전자는 70대 후반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10년 사이 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키는 사고 비율은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법은 없는 걸까요.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톤 트럭이 비좁은 시장 골목을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67살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으면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시장 상인 (지난해 11월)
"무슨 로켓도 그렇게 빠르진 않았을 거예요."
1톤 트럭이 비좁은 시장 골목을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67살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잘못 밟으면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시장 상인 (지난해 11월)
"무슨 로켓도 그렇게 빠르진 않았을 거예요."
보행로 경계석을 넘어 철제 울타리로 돌진하는 차량.
할머니 집 마당에서 놀던 12살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도 80대 여성이었습니다.
목격자 (지난해 7월)
"우회전해서 가야 되는 차였는데 뚫고 들어가서 '쾅' 하는…."
서울에서 65살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15년 4100여 건에서 2024년 720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비율로는 2배 넘게 급증했는데, 치사율도 높았습니다.
이런 사고를 줄이는데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가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면허 반납 비율이 1% 늘면 교통사고 건수는 200건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완 /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교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하고 자동 제동 장치라는 게 있어요. 이런 장치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는 것도…."
하지만 65살 이상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5%가 "당장은 면허를 반납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