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혜훈 부부, 20대 아들 3명 명의로 대부업 투자 정황…"일반인은 어려운 투자 방식"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갑질 논란에 투기 의혹, 그리고 이번엔 이 지명자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세 아들과 배우자가 대부업에 투자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대부업 자체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일이라는 점에서 정부 예산의 총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자질 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 소재 한 대부업체입니다. 일반 주택 형태에 사무실 간판도 없습니다.
"(혹시 영업하시나요?) ….(문이 잠겨있어요.)"
2016년 국회의원이던 이혜훈 지명자의 아들 3명은 해당 대부업체 회사채를 5천만원에서 7천만원씩 약 1억 7천만원 어치 구입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셋째 아들은 스무살이었고, 아들 2명은 20대 초중반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 대부업을 시작할 당시 이 업체 대표는 이 지명자 배우자와 친분이 있던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대부업체 관계자
"(이혜훈 배우자가) 그 분 이름인가, 그 분 자제분들 이름인가 1억~ 2억 이 정도 될 거예요."
투자규모를 매년 늘리면서 3년만에 총 3억원 어치, 회사채 30주를 보유했는데, 1년 뒤 이 지명자 배우자가 넘겨받았습니다.
해당 업체의 재무제표를 확인해보니, 회사채 이자율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권 발행은 대부업체들의 주된 자금조달 방법으로 이를 통해 서민들에게 고금리의 대출을 실행합니다.
이 지명자 가족이 실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
"대단히 작은 규모의 회사여서 공모의 방식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친분 관계 내지는 어떤 인간관계가 쌓여 있다 이렇게밖에…. 간접적으로는 이혜훈 일가가 고리의 자금 대부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이 지명자 측은 대부업 투자 관련 질의에 "국민들이 납득 가능하도록 소명이 가능하다"며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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