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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갑질 논란에서 '투기 의혹'으로…이혜훈, 나흘째 '침묵'

  • 등록: 2026.01.04 오후 19:19

  • 수정: 2026.01.04 오후 19:53

[앵커]
정치권 뒷이야기를 현장 기자들에게 들어보는 뉴스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이혜훈 지명자 논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앞서 전해드린 대부업 투자, 일반인들에겐 익숙치 않을 거 같은데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은행 같은 제도권 금융 밖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보통은 연 10% 넘는 높은 이자를 내걸고, VIP나 지인들 중심으로 채권을 공모하거나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종잣돈 삼아서, 서민들이나 소상공인들에게 더 높은 이자로 대출하며 영업하는 겁니다.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저신용자들 이용 비중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제학 박사 출신인 이 지명자 부부가 아들 3명의 명의로 억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예산 총괄 사령탑에 적합하냐는 논란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채권 뿐 아니라 땅, 상가 투자 의혹까지 불거졌어요?

[기자]
네, 과거 미국 유학 시절인 1992년 이 지명자는 본인과 남편 명의로 서울 지역 상가를 5개 사들였다가, 2009년, 2023년에 매각했습니다. 평단가를 비교해봤을 때 실제 4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을 걸로 추정됩니다.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도 어제 전해드렸죠. 배우자가 인천공항 개항을 1년여 앞두고 영종도에 땅을 13억 원에 매입해 6년 만에 39억 원에 팔아, 3배 차익을 남겼다는 겁니다. 잇따라 나오는 투기 의혹들에 야당에선 이 지명자의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보좌관 갑질 의혹이 불거진지 며칠 사이에 투기 의혹으로 확산하는 모습인데, 이 지명자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보좌진 갑질 의혹 이후엔 직접은 아니지만,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제기된 투기 의혹들에 대해선 "국민들이 납득하도록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 해명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혜훈 논란'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대통령이 국민과 언론, 국회에 철저한 검증을 요청한 만큼 당내 개별적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진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도 짚어보죠.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실장 이름이 또 나왔어요?

[기자]
네. 김현지 부속실장 때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조승래 사무총장, '의원 일탈'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김병기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후보자 검증위원장이자 공관위 간사였던만큼 윗선이나 당 전체의 문제로 번질 가능성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야권에선 2023년 말 '공천헌금 수수 의혹' 탄원서가 이재명 대표실 김현지 실장에게 전달됐다는 주장도 나온만큼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당 대표실에서 근무했던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김현지 실장은 2023년 말 당대표실에서 당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신속 판단을 주문했잖아요. 언제 결과가 나올까요?

[기자]
강선우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지 나흘 만에 제명조치 됐죠. 민주당은 윤리감찰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윤리심판원에서 김병기 의원의 징계 수위를 내려달라고 주문한 상태입니다. 오는 12일 첫 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이틀 전 김병기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보좌진들에게 각종 의혹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요구했고, 김 의원이나 이수진 전 의원 등에게도 모두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중징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조만간 지방선거 국면이 시작되는 만큼 악재를 털고 가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앵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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