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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다주택자' 구의원 단수공천…당선 뒤 배우자에 '법카 제공' 의혹

  • 등록: 2026.01.05 오후 21:11

  • 수정: 2026.01.05 오후 21:37

[앵커]
김병기 의원 관련 의혹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당 공천원칙에 맞지 않는 측근 인사를 구의원 후보에 단수공천한 게 논란인데, 알고봤더니 지목된 당사자가 바로 김 의원 배우자에게 구의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본인이었습니다.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전달됐다는 이른바 '김병기 탄원서'에 대한 당 설명까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 전 구의원 A씨의 2022년 당시 부동산 보유 내역입니다.

동작구에 20평대 아파트와 함께, 송파구에도 4억 원대 아파트 지분을 공동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다주택 보유자를 엄격히 심사해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A씨는 단수공천을 받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4월)
"투기 목적의 부동산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게다가 A씨는 지역주택 조합장 시절 일으킨 공갈·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서울시당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씨는 당선 뒤 김 의원 배우자에게 업무추진비 카드를 제공한 당사자로도 지목된 상황입니다.

김 의원 측은 "공천은 김 의원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고, 부동산 검증팀 등의 절차에서 소명이 돼 공천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전 이수진 전 의원이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김병기 탄원서'를 전달했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이재명 대표가 아닌 사무국에 전달됐다고 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현지 당시 보좌관은 본인한테 전달된 것에 대해서 시스템에 따라서 당대표실(당 사무국) 당직자들에게 전달한 게 다이다."

원내대표 사퇴 이후 침묵하던 김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금품 수수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며 "내 손으로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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