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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아들이 빗썸 취직하자 '두나무 문 닫게 해야'"…경찰, 진술 확보

  • 등록: 2026.01.05 오후 21:13

  • 수정: 2026.01.05 오후 21:16

[앵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차남에 대한 의혹제기도 연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숭실대 편입 조건이 산업체 근무였는데 평일에도 여의도 헬스장에 드나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또 차남이 가상화폐거래소에 취직하자 경쟁사를 문 닫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전 보좌진의 진술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이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고깃집입니다.

전 보좌직원은 김병기 의원이 재작년 11월, 이 식당에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대표 등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빗썸과 식사할 즈음 김 의원이 차남의 이력서를 들고 다녔다"며 "빗썸과 만난 후 경쟁사인 두나무의 문을 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작년초 차남이 빗썸에 취업한 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에서 빗썸의 경쟁사를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병기 / 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18일)
"실질적으로 이 업체가,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루나 사태 때도 폭락 직전까지 정상거래를 가장 마지막까지 허용한 업체지요?"

전 보좌직원은 차남이 빗썸 취업 전 중소기업에 다닐때 "근무 시간에 헬스장을 다니거나, 국회 의원회관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고도 했습니다.

전 보좌직원은 "김 씨가 산업체에서 10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과 졸업 때까지 회사를 다닌다는 조건으로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했다"며 "근무를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부정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아들의 근태, 편입학 등 모든 문제에 있어 부당한 점은 없었다"며 "빗썸 관련 의혹 등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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