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가족, '비상장주식' 한해 배당금만 3억7천만원…근거 자료 없이 "세금 완납"
등록: 2026.01.06 오후 21:12
수정: 2026.01.06 오후 21:14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175억 원이나 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부모 찬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 회사의 비상장 주식에서 매년 억대 배당금이 나오는데, 이 후보자의 세 아들도 증여 받은 주식을 통해 수천만 원씩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인데, 서민들의 마음은 답답할 듯도 싶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한 내용 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김포에 반도체장비 업체와 관계사가 모여있습니다.
이혜훈 후보자 남편의 숙부가 운영하는 회사들인데, 이 후보자 가족도 99억 원 어치 비상장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더니 2024년 한 해에만 이 후보자 가족 5명은 3억 7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할머니로부터 주식을 증여 받으면서, 매년 수천만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들이 학생시절이던 2016년 첫 주식 증여 때 세금 납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내야될 세금은 완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세 아들 모두 직장도 다니기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돈으로 이렇게 많은 증여세를 냈습니까? 증여세 원천이 혹시 '엄마 찬스'였습니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이 입수해 공개한 삼남의 대입 자기소개서 초안엔 해당 가족기업 '견학'과 함께, 어머니가 경제학 전공, 정치인이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최종 소개서에도 담겨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다 소상히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재정 전문가들과 간담회도 가졌는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걸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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