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이혜훈 '로또 아파트'로 시세 차익 '70억'…6년 전엔 "무주택 설움"

  • 등록: 2026.01.06 오후 21:14

  • 수정: 2026.01.06 오후 21:20

[앵커]
이혜훈 후보자는 서울 동대문과 중구 등으로 지역구를 두 차례 옮기며 금배지에 도전했지만,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집은 옛 지역구인 서초구의 신축 아파트를 청약해 분양받았습니다. 재산 신고는 37억 원으로 돼있지만, 주변의 비슷한 집 시세는 100억 원을 넘습니다.

이런 로또 아파트를 갖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혜훈 후보자 부부가 분양 당시인 2024년 7월부터 보유하고 있는 서울 반포의 아파트 단집니다.

이 후보자는 분양가 수준인 37억 원으로 재산 신고를 했습니다.

전매제한에 묶인 상태라 실거래가 자료가 없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최근 집값이 치솟으며 옆 단지의 비슷한 면적은 106억 원에도 거래가 됐습니다.

1년 반만에 7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본 셈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호가는 100억이에요 100억. 이 사람들도 평당 2억이에요. 구반포가 지금 짓고 있으니까 아직 (매물이) 안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상승 여력이 더 있는 거죠."

분양 당시에도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9만 3000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두 달 안에 분양대금 수십억 원을 모두 내야 하는 후분양 방식이어서, 이른바 '부자들만의 리그'로 불렸습니다.

백 억대 자산가인 이 후보자 부부는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청약이 가능했던 걸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2020년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무주택 설움'을 잘 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는데, 26억 원짜리 전세에 살며 상가 3채까지 갖고 있던 상황이라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당시 무주택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 힘을 빼는 이런 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었는데, 오늘은 "잘 어필하면 청문회를 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