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잠재적 핵 위협국’으로 규정했다.
중국 외교부 관할 중국군비통제군축협회(CACDA)는 8일 베이징에서 ‘일본 우익의 핵 야심,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 보고서 발표회를 열고 일본의 핵 야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주문했다.
다이화이청(戴懷成) CACDA 사무국장은 이날 “일본 우익 세력의 핵 야심을 경계·억제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비핵 3원칙(핵무기 보유·제조·반입 불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고, 일본 고위 관료가 핵무장 필요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국군국주의 부활과 재군사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CACDA와 중국핵공업그룹 산하 싱크탱크인 중핵전략규획연구총원이 이날 공개한 1만 3000자 분량 보고서는 일본이 핵무장에 필요한 기술과 재료를 이미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일본은 NPT(핵확산금지조약) 비핵무기국 가운데 유일하게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보유했고,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정책적 결단만 내려지면 기존 원자로와 재처리 기술을 활용해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핵장약(무기급 핵물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도 지난 6일 일본을 겨냥한 ‘이중용도 물자’의 군사 용도 수출 전면 금지를 발표하며, ‘국가 안보·이익 수호’와 ‘비확산 국제 의무 이행’을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 등에선 북핵 문제에 언급하지 않은 반면 일본의 ‘핵 잠재력’은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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