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주도해 김 시의원을 제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범죄행위의 민낯이 드러나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게 이유인데,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임시회에서 제명안이 처리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 시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종교단체 신도들을 민주당에 가입시켜 올해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하려 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김경 / 서울시의원 (지난해 9월)
"조작된 올가미로부터 벗어나 시민 여러분께 떳떳하게 돌아오겠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천 헌금 의혹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이번엔 아예 시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제명을 추진하고 나선 겁니다.
이성배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돈으로 공직을 산다는 거는 일반 시민들이 볼 때 그 눈높이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의회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고."
지방자치법상 제명은 지방의원의 징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로, 시의회 의장이나 시의원 10명 이상이 제명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현재 시의원 111명 가운데 74명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서울시의회 임시회는 다음 달 24일부터 열립니다.
국민의힘의 제명안 추진에 민주당 소속의 한 시의원은 "아직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의회 차원에서 제명을 논의한다는 건 시기상조"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시의원이 제명되면 2023년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정진술 시의원에 이어 두번째가 됩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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