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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되고 싶지만"…높은 귀화 장벽에 언어·문화 격차도

  • 등록: 2026.01.14 오후 21:36

  • 수정: 2026.01.21 오후 20:24

[앵커]
하지만 다문화 청소년들이 부딪치는 벽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높습니다. 언어 장벽도, 까다로운 귀화 시험도, 이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 수업이 한창인 교실.

2년전 한국에 온 인주는 아직도 우리말이 서툴어 속상합니다.

홍인주 /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초등 4년)
"(학교) 수업했어요. 만들기 했어요. (어떤 거 만들었어요?) 이거 메리크리스마스 카드."

마카르는 손흥민같은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지만 국적이 러시아입니다.

이 마카르 / 러시아 출신 고려인 (초등 3년)
"(한국에는 언제 왔어요?) 네 살 때. (한국에) 할머니, 누나와 왔어요."

부모가 귀화하면 따라서 한국인이 되지만, 생계에 바쁜 부모가 귀화 수업을 500시간 가까이 듣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험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연화 / 안산시외국인주민협의회 위원장
"(귀화) 면접 봤을 때 '불국사는 언제 어떻게 형성된 건가요?' 라는 걸 묻거든요? 한국 사람이라도 이걸 얼마나 잘 대답할 수 있을까……."

한국 학교를 다녀도 교육 지원을 받는덴 한계가 뒤따릅니다.

줄리아 / 안산시 평생학습관 학습관리사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예를 들면 공동체 돌봄이든가……."

비자 안내와 한국어 수업, 심지어 분리수거 설명같은 다양한 지원책도 언어 장벽 등에 이용이 쉽진 않습니다.

19세 미만 인구 100명 중 5명꼴로 늘어난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보다 적극적이고 폭넓게 포용할 때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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