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품의혹 사업가, 이혜훈에 "내 피해 10억" 문자…사업가 딸은 "피부과 대리 예약"
등록: 2026.01.15 오후 21:13
수정: 2026.01.15 오후 22:30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보도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한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증거불충분으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이 확보한 문자 메시지에는 옥 씨가 이 후보자를 10차례 이상 도왔고, 10억 원 넘는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담겨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긴지, 이태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바른정당 국회의원이던 2017년 7월, 사업가 옥모 씨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최선을 다해 나를 도와주겠다고 해 14차례에 걸쳐 지원을 했다", "돈은 돌려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입은 피해는 1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옥씨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단순 채무 관계일 뿐 대가성은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의원 (2017년 8월)
"청탁이 있었다든지, 어떤 대가라든지 그런 얘기의 돈이 전혀 아니었다라는 말씀을 확실히 드리고요."
옥 씨가 돈을 많이 썼다고 언급하는 이 후보자의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의원 (2017년 8월)
"저 때문에 돈도 쓰시고, 저 때문에 도와주신거 몇 배라도 어떻게 해드리고 싶지만, 지금 제 형편이 그게 안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
옥씨의 딸이 이 후보자의 피부과 진료를 대신 예약해준 정황이 담긴 문자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후보자측은 "옥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검찰이 국과수 분석까지 거쳐 금품 수수는 무혐의로 결론 낸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계속되는 이 후보자 관련 의혹에 진보 진영에서도 자진 사퇴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인태 / 前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탐욕에 눈이 멀면 마지막 지푸라기도 잡으려고 저러는데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결국 (임명) 되지도 못할 거라고 봐요."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아 '껍데기 자료'만 제출되고 있다며, 자료가 제대로 제출될 때까지 청문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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