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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정치인 단식 '득과 실'…추미애 "경기 2등 시민" 논란

  • 등록: 2026.01.17 오후 19:15

  • 수정: 2026.01.17 오후 19:31

[앵커]
정치권 소식 좀 더 깊이 들어가 살펴보는 뉴스 더 시간, 오늘은 황정민 기자 나왔습니다. 황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단식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는데, 과거에 주요 정치인들이 단식으로 정국을 바꾼 일들이 많았죠?

[기자]
네. 대표적 사례가 야당 시절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입니다. YS는 1983년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며 23일간, DJ는 1990년 지방자치제 실시를 요구하며 13일간 단식했는데요. 모두 여론을 환기하고 요구 사항을 관철한 성공적 단식으로 평가 받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4년 세월호 유족과 동조 단식을 벌였고, 이후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성과를 낸 단식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3년 전 이재명 대통령도 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요구하면서 24일 동안 곡기를 끊었습니다. 다만 요구 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시 여당이던 국민의힘은 사법처리 회피용,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내부 단합용이라고 평가 절하했었습니다.

[앵커]
장 대표 요구 사항은 통일교와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인데, 받아들여질까요?

[기자]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엔 신천지를 포함한 법안을 발의해놨고, 공천헌금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잔 입장이어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단식 투정"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민주당 내에선 장 대표의 단식이 내부 위기 모면용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귀국 후 장 대표와 어떤 방식으로 연대 투쟁에 나설지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보통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청와대나 여권 인사들이 찾아와서 그만하시고 건강 챙기시라는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아직 그런 모습은 없군요.

[기자]
네. 오늘은 안철수 나경원 의원, 이인제 상임고문 등이 단식 현장을 찾았습니다. 과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땐 이낙연 국무총리나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찾아가서 그만하고 대화로 풀자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아직 민주당에서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이 "징계 철회를 피하기 위해 시작한 단식은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고 하는 등 싸늘한 반응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민주당 추미애 의원 발언이 지역 비하 논란을 빚고 있다는 데 무슨 얘깁니까?

[기자]
네. 지난 1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추 의원은 "서울에서 경쟁에 뒤쳐지면 경기도로 이전하는구나 하는 2등 시민 의식 등의 문제들이 참 풀기 어렵다", "그런 아류 시민에서 탈출하고 경기도만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1등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데 분노를 부추기는 거냐", "우리가 서울에서 경쟁하다 밀려온 사람들이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경기도는 이미 1등이다. 서울에서 밀려난 두 번째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추 의원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앵커]
전체 맥락을 떠나 정치권의 지역 비하 논란은 잊을만 하면 반복되네요.

[기자]
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자진 탈당했었습니다. 정치인 뿐만 아닌데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때 "부끄러운 부산"이란 글을 공유했다가 인사청문회에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추 의원 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전체 맥락을 보지않고 일부 표현만 발췌해서 왜곡해 비판하지 말라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언 의도는 낡은 의식을 전환하고 경기도 위상을 바로 세워서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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