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마지막 왕세자 팔레비 "이란, 중동의 한국 됐어야…그런데 북한 됐다"
등록: 2026.01.18 오후 18:36
수정: 2026.01.18 오후 18:43
이란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65)가 현 이란 정권을 한국과 북한에 빗대 비판했다.
현지시간 16일, 레자 팔레비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슬람 혁명 당시) 이란은 한국보다 국내총생산(GDP)이 5배 높았지만 현재 이란은 북한이 됐다"고 비판했다.
팔레비는 이어서 "인적, 천연자원이 없어 (이란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민생을 박탈하고 국가와 자원을 착취하는 정권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끄는 "현 정권은 극단적인 테러 그룹과 지역 안팎의 간첩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팔레비는 2023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도 “이란은 번영하고 있었다. 만약 혁명이 없었다면 이란은 중동에서 적어도 한국과 같은 위상을 지녔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북한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팔레비는 신정 체제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팔레비는 "이란인들은 현 정부와 달리 평화, 안정성, 교역과 상업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한다"며 "이란은 모든 국가와 공정한 관계를 맺을 것이지만, 민주정부를 원하는 만큼 서방과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팔레비는 이란 야권의 새로운 리더이자 새 지도자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팔레비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폐위된 이란의 마지막 국왕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의 장남으로, 팔레비 왕정의 붕괴 후 망명해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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