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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뷰] 보이콧 속 이혜훈 청문회…사과는 있고 사퇴는 없다?

  • 등록: 2026.01.19 오전 07:44

  • 수정: 2026.01.19 오전 08:44

[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한 기자, 오늘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개최가 예정된 날인데, 국민의힘은 보이콧한 상황이잖아요. 민주당이 다석인만큼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 수 있을까요?

[기자]
원내지도부 한 의원은 "단독 청문회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형식상은 가능합니다. 임이자 기재위원장이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직무를 대행해서 청문회를 열 순 있습니다. 하지만 기재위원장이 다시 정회를 선언할 수 있고, 어쨌든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청문회나 검증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 안팎 여론도 이 후보자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보니, 여권에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야당이 청문회를 열어서 직접 국민들한테 낱낱이 이 후보자의 의혹을 밝혀야하는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앞으로 야당의 전략은 뭔가요?

[기자]
지금은 자료가 없어서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부동산이나 비상장주식 등 재산 관련 의혹이나 자녀 관련 증여세 문제 등 각종 추가 자료를 1000건 넘게 요청했는데, 실제 제출된 건 10% 뿐이라고 합니다. 예고했던 자료 제출 시한을 넘기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만 반복하자 초강수로 보이콧을 택한 겁니다.


임이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지난 16일)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열 가치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검증 아닌 수사대상입니다. 공직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불씨를 키운 게 이혜훈 후보자의 '법적 조치' '수사 의뢰' 발언이라고 합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임 위원장이 보이콧 선언한 후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추가로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의혹을 제기한 의원실에 고소를 한단 전언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임 위원장 입장 발표 1시간 정도 후에 이 후보자는 공식 입장을 내서 "억울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었다"며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 후보자, 지명된 직후부터 내란 옹호나 보좌진 갑질 의혹이나 직간접적으로 사과 의사만 반복해서 밝히는 거 같아요?

[기자]
정치권에선 반복되는 사과, 오히려 자진 사퇴할 생각은 없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여러 추가 의혹 보도들에도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만 반복해왔는데요. "잘 못한 것엔 이미 사과는 했다"는 분위기를 만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럼 이 대통령이 강행할 가능성이 큰 건가요?

[기자]
어제도 청와대는 "청문회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원론적 입장 유지하면서, 아직 입장 변화가 없다는 건데요.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가 예산이나 재정 문제로 비판을 받는 자리다 보니 정치적 부담을 떠안는 역할로 쓰려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보수 인사인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이 대통령의 통합 노력이란 평가가 나올 것이고, 낙마해도 보수 진영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꽃놀이패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지지율 변화나 추가 의혹이 나올 경우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가 다시 추진하는 '1인 1표제' 이야기도 해보죠. 새 지도부가 꾸려진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파열음이 나는 분위기에요?

[기자]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 지난해 부결된 뒤 40여일 만에 다시 추진중이죠. 1인 1표제를 두고 "정청래 대표 연임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 신임 지도부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습니다. 지도부 9명 중에 정 대표 측 5명은 적극 찬성했지만, 나머지 4명이 신중론이나 중립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당원들 지지가 큰 정 대표가, 1인 1표제를 통해서 연임을 노리고, 2028년 총선 공천권으로 당을 장악하려는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건데요. 당내 이견이 흘러나오자 지도부는 반대파를 향해 해당행위까지 언급하며 공개 경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연임의 '연'자는커녕 '이응'마저도 들어본 적이 없다…조금 더 가면 이것이 해당 행위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고조될지 잘 살펴봐야겠군요.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 짚어보죠.

[기자]
지금까지 지켜본 것처럼 실제로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지가 최대 관심사고요. 오늘 저녁에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 거취나 청문회 관련 논의 오갈 수 있습니다. 내일은 중수청법 관련 공청회가 있습니다. 정부가 입법을 예고한 이후에 당내 반발을 사고 있는 만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는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또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 재추진 이번주 본격화되는데요. 오늘 당무위가 있고, 이번주에 다시 한 번 3일간 당원 여론조사를 하게 됩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통일교, 공천헌금 의혹 등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장동혁 대표, 오늘 5일차입니다. 쌍특검 관련 국민의힘과 공조하기로 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해외 일정 중인데, 이번주 수요일에 조기 귀국한다고 합니다.

[앵커]
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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