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그대로 '꽁꽁', 발 묶인 어선…경인 아라뱃길에 얼음 깨는 ‘파빙선’
등록: 2026.01.22 오후 21:28
수정: 2026.01.22 오후 21:31
[앵커]
최강 한파는 바닷물까지 얼렸습니다. 배가 나아갈 수 없으니 덩달아 조업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민들은 속이 타들어가겠죠. 아라뱃길엔 얼음을 깨는 작업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와 한강이 만나는 경인 아라뱃길이 꽁꽁 얼었습니다.
배 한 척이 얼음을 깨며 앞으로 나갑니다.
배 옆으로는 부서진 얼음 조각이 둥둥 떠다닙니다.
화물선 운항을 위해 얼음을 깨는 파빙선이 긴급 투입된 겁니다.
김현갑 /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 차장
"한파가 지속돼서 뱃길에 결빙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선박이 통항할 때 안전상에 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드넓은 갯벌이 하얀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어선들은 얼음 덩어리에 둘러싸여 발이 묶였습니다.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이 썰물에 빠져나갈 새도 없이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굴과 감태가 제철을 맞았지만, 조업을 나갈 수 없게 된 어민들은 애가 탑니다.
박현규 / 충남 서산 중리어촌계장
"감태가 얼음이랑 같이 얼면서 물이 들어오면 얼음이 뜰 거 아니에요? 그때 같이 물고 나가는 거지, 이제 떠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자 어제부터 바다와 갯벌이 얼어붙었는데,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언제 조업을 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서산 가로림만과 인천 앞바다 등 서해와 남해 일부 연안에 내려진 저수온 주의보도 이번 한파로 길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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