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포기 직후 ‘성남시에 협조한다’던 정성호, 전화 한 통 없어
검찰은 ‘시민 편’ 아닌 ‘대장동 일당 편’ 의심 짙어져
깡통 계좌 확인했을 땐 검찰에 희롱당한 느낌마저 들어
검찰, 추징보전 결정문 6만 페이지인데 깡통계좌 존재도 안 알려줘
검찰, 빨간펜이든 파란펜이든 줄 치면서 도와준 바 없어
추징보전 결정문 6만 페이지도 법원에서 받아
신상진 성남시장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22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항소 포기가 국민으로 하여금 ‘법이 지켜져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상실하게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 "성남시에 협조한다던 정성호, 전화 한 통 없어"
신 시장은 “검찰의 항소 포기 직후 ‘(성남시가 입은 손해는) 민사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성남시의 민사소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던 정 장관으로부터 수사 내용 공유나 협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전화나 협조 연락조차 없었던거냐”는 앵커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도와줄 사람들이 항소를 포기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수사권도 없는 성남시가 법원에서 자료를 받아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데도, 전혀 협조가 없는 검찰을 보며 이제는 검찰이 국민의 편이 아닌 대장동 일당의 편이라는 의심이 강력히 든다”고 강조했다.
◆ 깡통계좌 몰랐나?…"검찰이 빨간펜이든 파란펜이든 줄치며 알려준 바 없어"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검찰이 제공한 사건 관련 '법원 추징보전 결정문'을 근거로 가압류를 긴급 신청해 5579억 원 상당의 결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올해 초 금융기관을 통해 김만배 계좌에 남은 돈은 △화천대유 계좌 7만 원, △더스프링(옛 천화동인 1호) 계좌 5만 원 등으로 확인됐고 지난 12일 성남시는 잔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시장은 "검찰은 계좌 잔액을 알고 있었을 텐데 성남시가 추징보전 결정문 6만 페이지를 자체 검토해 고생 끝에 은행에서 잔고를 확인했을 땐 검찰에 희롱당한 기분마저 들었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깡통계좌 정보도 받지 못한 거냐“는 앵커의 질문엔 "검은펜이든 빨간펜이든 파란펜이든 (검찰로부터 도움을 받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성남시가 추징보전 결정문 대부분을 법원을 통해 확보하게 데 대해 “기록 대부분을 법원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건번호를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 '한동훈 제명 논란'에 "야당 대정부 투쟁해야. 국민이 안 좋게 볼 것"
신 시장은 당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논란에 대해선 "야당이 대정부 투쟁을 할 것이 한두 가지냐"며 "정의를 세우는 게 아닌 이유로 '여야 혹은 당내 각각 진영'이 대립하는 모습은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 시장은 "물가와 환율이 올라가 경기도 안 좋고, 기업도 힘든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지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10명 정도씩 나뉘어 역할 분담을 해 대장동TF 등을 꾸려 지속해서 나라를 바로잡는 일에 힘을 썼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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