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 현안에 한발 더 들어가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정치더' 시간입니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다룰 주제는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與도 野도 집안 싸움' 입니다.
[앵커]
조국당 합당을 놓고 민주당의 집안 싸움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핵심 이유는 뭡니까.
[배성규 정치에디터]
합당은 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모두 동의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당내 반발이 큰 것은 세 가집니다. 먼저 정 대표가 합당을 주도하는 것에 대한 친명의 반발입니다. 1인1표제에 이어 합당까지 사전 상의도 없이 추진하는데 정청래당은 안 된다는 겁니다. 둘째는 조국으로 대표되는 친문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거부감입니다. 셋째는 밥그릇 싸움입니다. 조국당과 합치면 공천권을 일부 양보해야 하는데 현역 단체장과 출마자들이 그럴 수 없다는 겁니다.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 합당이 지연되고 지방선거에도 차질이 빚어집니다.
[앵커]
조국당에 얼마의 지분을 주고, 조 대표는 어디에 출마할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조국당에선 "지방선거 공천권의 10~20%를 달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턱 없는 요구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론 호남과 세종시, 부산, 수도권의 일부 지역을 양보할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조국 대표는 경기 평택과 안산, 전북 군산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는데요. 민주당에선 부산시장 출마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조 대표는 국회 재입성을 바라는 반면 여권은 부산 지역 탈환에 앞장서 달라는 얘깁니다. 정 대표는 합당을 통해 수도권과 호남 충청 부울경까지 석권하면 당권과 대권이 열린다는 속내이고요. 조 대표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배지를 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전·현 대표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데요. 선거가 목전인데 장동혁 대표는 왜 한동훈 제명을 추잔하는 건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제명 또는 당원권 정지 두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요. 선거보단 당권이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지금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선거에는 큰 악재입니다. 하지만 강성 지지층을 결속할 수 있고, 장 대표의 장악력도 커진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한 전 대표를 쳐내도 따라나갈 현역이 거의 없다, 시도지사와 의원들도 공천 때문에 크게 반발하지 못할 거란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또 보수가 뭉치면 최소한 TK와 PK 등 텃밭은 지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선거 패배 시 장 대표가 책임을 피할 수 있느냐는 건데요. 현재의 강성 당원 구조로 보면 책임론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혹 책임지고 물러나도 언제든 재등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만일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되면 신당을 만들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법적 대응을 한 뒤 안 되면 독자세력화에 나설 거란 얘기입니다. 한 전 대표 측은 제명 반대 집회에 이어서 토크콘서트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당장 신당 창당은 어렵습니다. 친한계 상당수가 비례대표라서 동반 탈당이 어렵고요. 현역 단체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과 특검 연대중인 개혁신당도 한 전 대표와 바로 손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권이 지방선거 패배로 혼돈에 빠질 경우 정계 개편에 동참하거나, 2028년 총선을 겨냥해 신당을 띄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집안 싸움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여권 통합의 키는 명심에 달려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당무 개입 논란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않겠지만 합당에 힘을 실으면 친명의 반발도 사그라들 가능성이 큽니다. 1인1표제도 변수입니다. 정 대표의 1인1표제 안이 다음주 중앙위를 통과하면 정 대표에게 힘이 실리고 합당 추진력도 커질 겁니다. 국민의힘 내분은 제명 여부에 달렸습니다. 제명이 되면 당 분열은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제명 대신 당원권 정지 3년으로 수위 낮추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제명으로 인한 반발과 분열은 막으면서 총선 때까지 한 전 대표의 활동과 출마를 막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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