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리자, 대한민국'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산업재해를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하는 작업은 추락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데요. 드론과 AI 같은 첨단기술이 이런 위험을 줄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 남짓한 드론이 80m 높이 철탑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하늘을 가로지른 송전 선로를 꼼꼼히 살피고, 열화상 카메라를 작동해 과열된 지점이 있는지 철탑과 선로의 온도 차이도 점검합니다.
원래는 사람이 줄을 묶고 올라가 전선 위를 외줄타기하듯 걸으며 하던 일이었습니다.
이 송전 선로에는 15만 볼트가 넘는 특고압이 흐르고 있는데요.
드론 도입 전엔 매년 7000개 넘는 철탑을 사람이 직접 올라 점검해야 했습니다.
감전과 추락 사고가 잇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호석 / 한전 KPS 주임
"미끄러질 수도 있고 올라가면서 몸에 무리가 되기 때문에 추락에 대한 위험이 있긴 합니다."
다음달부터 드론이 영상을 촬영해오면, AI는 작업이 필요한 구간만 콕 집어 알려줍니다.
사람이 철탑에 올라야할 일이 크게 줄 뿐더러, 작업 시간도 50% 단축될 전망입니다.
김선효 / 한전 KPS 선임연구원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작업자한테 실시간으로 유의 사항을 알려줄 수가 있거든요.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드론과 AI뿐만이 아닙니다.
최진용 / 한전 KPS 재난안전처장
"지능형 CCTV를 도입해서 근로자의 불완전한 행동 패턴을 학습해서 실제적으로 근로자가 인적 오류에 의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재를 당한 근로자는 2015년 9만 명에서 2024년 14만여 명으로 60% 가까이 늘고, 사망자는 한해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근절은커녕 심각해지는 산재의 돌파구로 미래 혁신 기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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