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논란' 장동혁 "직 걸고 사퇴 요구하라…재신임 부결 땐 의원까지 사퇴"
등록: 2026.02.05 오후 21:02
수정: 2026.02.05 오후 21:04
[앵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로 리더십 위기에 놓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배수진을 쳤습니다. 내일까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이나 사퇴 요구가 있으면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한건데, 불신임을 당하면 대표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까지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도 의원직 사퇴같은 정치생명을 걸라고 요구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거취 문제가 잠잠해지던 시점에 왜 이런 승부수를 던진 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데, 장동혁 체제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오늘 회견 내용부터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당원게시판 사태 본질은 "여론조작"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은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여론에 확대재생산하도록 만들어서, 그것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장애가 되도록 만들었단 것이고…."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당내 요구에 이같은 답을 내놨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내일까지 누구라도 제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한다면 저는 그에 응하고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습니다."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건 당원 밖에 없단 건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반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의원직까지 걸겠다고 나선 겁니다.
장 대표는 다만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도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상대방에게도 직을 걸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하기에 앞서 거취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당협위원장 37명 교체를 권고했지만, 장 대표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판단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방선거 기여 부분이 미흡하다면 재평가해서 다시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 결정하겠다고…."
국민의힘은 민심 역주행 우려가 제기됐던 지방선거 경선 규칙도 현행 당원투표 비중 50%, 여론조사 5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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