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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가짜뉴스 생산" 질타…대한상의 3시간여 만 "깊이 사과"

  • 등록: 2026.02.07 오후 19:23

  • 수정: 2026.02.07 오후 19:3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자료를 두고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대한상의는 충분한 검증이 없었다며 3시간 만에 공식 사과문을 냈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지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문제가 됐던건지, 이채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영국의 한 이민 컨설팅 업체 보고서를 인용해 "상속세 부담 때문에 한국은 자산가 유출이 세계 4위"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외에선 이 보고서가 남아공에 위치한 소규모 기업이 전 세계 백만장자 인원수를 SNS 프로필로 추계한 조사를 기반으로 한 점 등을 두고 신빙성 문제가 제기됐고, 영국 조세정의네트워크 역시 지난해 "백만장자 대탈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상의가 이런 통계를 인용한 사실이 일부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법률에 의한 공식단체인 대한상의가 사익을 도모하고 정부 정책을 공격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그동안 가짜뉴스 엄단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작년 12월 국무회의)
"가짜 정보나 이거에 대해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적 3시간여 뒤 대한상의는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책임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며 유사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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