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50대, 한밤 중 경찰과 '추격전'…연휴 음주운전 '기승'
등록: 2026.02.15 오후 19:19
수정: 2026.02.15 오후 19:34
[앵커]
대전에서는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나던 50대 만취 운전자가 시속 150km가 넘는 질주를 이어가며 경찰과 10㎞ 넘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경남 거제 터널에선 음주차량이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는데, 피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어서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트럭 한대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경찰이 따라가 보지만, 시속 150㎞ 넘는 속도로 질주를 이어갑니다.
커브구간에서 가드레일과 부딪혀 불꽃이 튀고, 견인차까지 합세해 막아보려 하지만, 소용 없습니다.
황선일 / 추격 견인차 운전자
"이제 잡았다 싶어서 섰는데 경찰관도 V자로 막았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로 제 차를 치면서 튕겨 나간 거예요."
막다른 산길에 다다르고 나서야 멈춰서는데, 차에서 내린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어제 자정쯤 대전 유성의 한 도로에서 주차 차량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는 대전과 충남 공주를 넘나들며 경찰과 14㎞ 넘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교통섬 옆에 흰색 SUV가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만취 상태의 20대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충격에 전신주 곳곳이 파손됐고, 도로경계석도 부서져 나갔습니다.
경남 거제에선 30대 음주 운전자가 몰던 SUV가 터널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피해 차량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사고 비율은 7%대였지만, 설 연휴 기간엔 11.2%로, 1.6배나 높았습니다.
김태완 / 도로교통공단 교수
"오랜만에 만나서 밤늦게까지 술을 먹게 되고 과음을 하게 되면 다음 날 아침에 이 숙취로 인한 사고도 위험해지고…."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상시 음주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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